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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초선의원 "나 떨고 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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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의장협의회 |
작성일 : 2013-08-22 |
조회수 : 2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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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의원들의 재출마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21일 도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재 31명(교육위원 4명 제외)의 9대 충북도의원 중 1명을 제외한 30명이 재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남부권의 A의원만 개인적 사유로 불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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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수성(守城) 보단 공성(攻城)에 무게가 실린다. 무엇보다 '여소야대'체제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9대 의회는 민주당 25명, 새누리당 5명, 통합진보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나라당 29명,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 2명이었던 8대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한 쪽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각종 부작용을 낳았다. 8대와 9대 의회 모두 같은 당적의 도지사를 지나치게 감싼다는 비판을 들었다. '집행부의 시녀', '도지사 친위대'란 말까지 나왔다.
이 때문인지 내년 지방선거에선 '독점'보다 '균형'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특별한 정국 회오리가 없는 한 2010년 때 전국을 강타한 민주당 돌풍도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45%, 민주당 24% 선을 보이고 있다. 세제 개편안 논란과 국정원 국정조사 국면 속에 약간은 격차가 좁혀졌다. 충북은 '선거의 바로미터'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전국 지지율의 잣대 역할을 한다. 이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새누리당이 다수당 깃발을 뺏을 가능성이 크다.
변수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대선 공약으로 나온 것이지만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비록 민주당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으나 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선 '정당공천폐지 물거품론'까지 나오고 있다.
정당공천이 유지될 경우 안철수 신당 창당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나 충북에선 지지 기반이 워낙 약해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결국 정당공천제가 유일한 변수인데 충북의 경우 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현역 의원들이 유리하다는 평이 나온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현역 인지도' 측면에서 정치 신인보다 유리한데다 설령 공천제가 유지되더라도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검증된 현역 위주로 공천을 한다는 게 도당의 기본 입장이기 때문이다.
9대 충북도의원 대다수가 재출마 의사를 밝힌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2010년 때 불었던 '민주당 바람'이 재현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초선 의원 상당수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무혈입성하다시피 한 초선 의원 중 절반은 '추풍낙엽' 신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9대 충북도의회 초선 의원 수는 31명 중 28명이다.
충북일보/ 임장규·이주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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