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 "지금이 정당공천제 폐지 적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서 제171차 시·도 대표회의를 열고 ‘정당공천제 폐지 정당성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지방 의정 발전을 위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정당공천제 폐지’에 관한 최근 활동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올해 9월까지 운영되는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에서 ‘정당공천제 폐지’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정당공천제 폐지’ 당위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려 대국민 여론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앞서 지난 달 30일 고문·자문의원 간담회를 열고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지방 4대 협의체와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세욱 명지대 명예교수는 "일본의 경우 정당 공천자는 주민들이 찍어주지 않을 정도로 정당공천제 폐단이 국민들 사이에 알려져있다"며 "4·24보궐선거에서도 정당공천자가 전원 탈락하는 등 폐지여론을 키워나가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박용모 서울 송파구의회 의장은 공천제 폐단과 사례를 발굴 홍보해 명분을 축적할 것과 지난 대선 시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내건 안철수 의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협의회 시·도 대표들은 2013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관람하고 다양한 화장품 산업과 규모를 살펴본 뒤 전국 지방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를 약속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김인배 회장(삼척시의회 의장)은 "진정한 지방자치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인사권독립, 재정 자립 등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며 "선진국의 기틀은 지방분권이 바로서는 것"이라고 지방분권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