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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운전연수 지방출신 장롱면허의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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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Ursula M. Norris |
작성일 : 2024-12-25 |
조회수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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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운전면허가 필수라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잖아요. 그래서 저도 수능시험이 끝나고
곧장 부모님 카드로 결제해서 어렵게 운전면허를 땄어요.
필기는 그저 한 번 쓱 훑어보고 끝냈지만 문제는
실기더라고요. 엑셀과 브레이크 위치를 헷갈리는 건
예삿일이었고 오른쪽으로 돌 때 차에 기스를 내는 건
기본이었어요. 이게 내가 운전하는 건지 놀이공원에
있는 범퍼카를 운전하는 건지 모를 정도였죠.
그 때 운전연수를 도와주시는 강사님께서 저에게 엄청
당부를 하시는 거예요. 젊은 치기라서 운전을 지금은
험하게 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이러면 정말 큰일 난다고
말이죠. 아직도 강사님의 떨리는 눈이 잊혀지질
않아요. 그러한 당부가 빛을 발한 건지 저는 굳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곳에
거주해서 그렇게 면허는 장롱행이 됐는데요.
어른들 말에 따르면 면허는 따면 꼭 쓸 일이 있다고
하잖아요. 저도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고 나니 정말
그 말 대로 되더라고요. 저도 빨리 사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이 눈에 밟혀
당분간은 전업주부가 되기로 했는데요. 남편이 없을 때
애들이 아프니까 차가 없는 게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천안에서 운전연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세상에 운전과 관련된 학원이며 연수해주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고르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직접 방문해야만
하는 곳부터 방문해주는 곳까지 매우 다양했어요. 그리고
제가 직접 알아보고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직접 전화도 해보고 방문도 해보는 등
알아보았는데요.
만약 마지막에 없었더라면 아마 저는 운전을 재차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어요.
인터넷에서 여러 후기도 살펴보면서 알아보았는데 정말
구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시간만 떼우러 오는 강사도
있다고 하고, 대충대충 해주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해도
나는 그런 사람 안 만나겠지 싶어 받아보았다가 제대로
연수도 못하고 돈만 버린 일이 허다했어요. 심지어 저는
아이와 함께 외출까지 해야하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전을 해야했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지 뭐예요.
그런 중에 만난 천안 강사님이 너무 반갑더라고요.
여자 강사님과 남자 강사님 중에 선택할 수가 있었는데 저는
여자 강사님을 선택해서 받았어요. 제가 아이 때문에
운전을 다시 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이야기하니 그 마음
이해한다며 자기도 아이를 키웠을 때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확실히 운전을 하면 반경이 넓어지니 훨씬
편하실거고 엄마로도 그렇고 스스로한테도 많은 기분전환이
크게 될 거라며 추천해주시더라고요.
단지 운전연수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맘까지 다
헤아려주시는 기분이라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체크를 해주셨는데 주행을 할
때 어디를 체크해야하는지, 좌석의 위치 같은 것도
하나하나 조정해주시니 이후에 제가 차를 운전할 때도
잊지 않고 조정하면서 타게 되니 유익했어요. 저는
그래도 주차 부분에서는 제법 잘하는 편에 속했던지
강사님이 이렇게 잘하는 분 많이 못봤는데 정말 잘하신다
칭찬해주시니 기까지 살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어요.
다만 아이를 낳고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 제가 면허를
딸 때와는 달라진 여러 규정들을 익히기가 쉽지 않아
주행할 때도 운전대를 잡고 움찔움찔하더라고요. 당황해
혼자 헤맬 때도 있었는데 언성을 높이거나 귀찮아하는 일
없이 다시 친절히 알려주시고 도와주시니 저는 계속
못하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운전연수 덕에
여차저차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더라고요.
저는 한 번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몇 차례를 더
받았는데요. 다른 강사님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기존에
받았던 강사님이 쭉 이어서 케어해주시니까 안심하고
계속 받을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남자 강사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보이긴 했는데 아무래도 막연히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을 것 같아 계속 받는 선생님께 받기를 원했더니
무리 없이 진행이 가능하더라고요.
지금은 아이를 데리고 혼자서도 문제 없이 병원도 가고
둘이서 피크닉도 갈 정도로 성장했어요. 남편이 둘이서만
재밌는 데 가고 나만 왕따시키냐고 할 정도로요. 친절한
강사님이 안 계셨다면 아마 이런 자유는 누리지 못했을
텐데 그 점이 정말 감사해요. 만약 저처럼 오랜 시간
면허를 놓고 계시다가 잡아야 하신다면 제가 받았던
이곳을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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